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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융합학부 신임교수 정인철교수님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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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인공지능융합학부
  • 작성일 20.09.23


Q. 교수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인공지능융합학부 부교수 정인철입니다. 2012년 연세대학교 의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박사후연구원, 선임연구원, 조교수로 근무하였고 한림대학교 인공지능융합학부에 합류하기전까지 마운트사이나이 아이칸 의과대학에서 조교수로 근무했습니다. 주 관심연구 분야는 의공학과 의료정보학의 융합에 관련된 연구입니다.


Q. 교수님의 주 연구 분야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연세대학교 의용계측연구실(Medical Instrumentation Lab), 존스홉킨스 노인학과 만성질환정보학 과정(Chronic Disease Informatics Program), 존스홉킨스 개인맞춤형 의료 이니셔티브(Hopkins inHealth Initiative), 마운트사이나이 아이칸 의과대학 인구보건학 및 정책학과 개인 맞춤형 건강정보 연구실(Personalized Health Informatics Lab)을 통해 연구를 진행해 왔습니다. 

연구실 명들로 혹시 제가 어떤 연구들을 진행해 왔는지 상상이 가시나요? 사회적 경제적 배경에 의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연일 뉴스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접할 수 있는 단어들이라 생각되며 우리 과에 관심있는 학생분들이라면 더욱 많이 보신 단어들이라 생각되기에 저의 주 연구분야를 충분히 예상하실 수 있을 것 같지만 제 소개를 위한 인터뷰니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연세대학교 대학원 연구실에서 동료들과 함께했던 연구들은 인간의 몸에서 생체신호를 계측할 수 있는 하드웨어/펌웨어/소프트웨어 통합 의료시스템 개발하는 것이었습니다. 중소기업, 대기업과의 산학협력 연구를 통해 사용자의 일상 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소형화된 휴대용 및 착용식 모니터링 센서 보드 통합 시스템등을 개발했습니다. 스마트 시계, 자동차 내 운전자 감시, 재택형/체육시설형 건강관리 시스템 등이 예가 되겠지요. 센서를 통해 심전도, 광혈류맥파, 심박수가변성, 호흡, 혈압, 혈관상태, 폐기능, 체중, 바디임피던스, 스트레스, 체온, 신체활동 등을 측정하였으며 최적의 운동, 건강관리 지침을 제안하는 지능형 시스템 설계에 집중하였습니다.

존스홉킨스에서는 원격재활, 원격/모바일 건강 관리 시스템 개발, 실시간 의료 질/환자 안전 개선, 데이터 기반 모델을 사용한 건강 관리 효과 증진, 인간-컴퓨터 인터페이스 또는 인간-인간 상호작용 방법 적용법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였으며, 일일 사용자 모니터링 보고서 및 병원 자동화 시스템 정보 검출하여 머신러닝 기법을 통한 만성 질환 원격 모니터링, 병원 환자 관리 시스템을 위한 개인맞춤형 의사 결정 지원 시스템을 개발하였습니다. 

최근 마운트사이나이 아이칸 의과대학에서는 개인과 모집단 간의 건강을 상대적이고 역동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이 안에서의 인간관계에 대한 탐구, 개인 맞춤형 시스템을 통해 습득된 정보를 기존의 모집단 기반 정보에 투영하는 작업과 통합 개선된 정보를 다시 모집단설정에 사용하는 모델 개발에 집중해왔습니다.


Q. 존스 홉킨스의대와 마운트 사이나이 아이칸의대에 근무하셨는데, 미국에서의 연구와 학부․대학원생 지도 경험에 대하여 말씀해주세요.

미국에서의 연구들은 앞선 질문의 답변을 통해 말씀드린 것 같고요. 학부 대학원생 지도 경험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존스홉킨스 대학 재직 중 가장 인상깊었던 점은 학부생들에게 학부과정동안 배운 지식들을 실질적으로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는 것이었습니다. 저도 여러 학생들을 지도할 기회가 있었는데요. 학제간 연구 접근방법(Interdisciplinary Research Approaches)에 대한 강의실 이론 교육과 교수의 개별 지도를 통한 학생 또는 그룹의 프로젝트 실습이 포함됩니다. 저의 지도분야는 의공학 기술을 통한 병원 향상 프로그램 구축이었는데요. 실질적으로 대학원생, 박사후연구원들이 연구실에서 진행하고 있는 연구들을 선행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학부생이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을 추후 계획하여 주도적인 연구 프로젝트가 수행되게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학부생들은 자신이 배운 지식과 기술들을 직접 연구/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고, 학부 졸업 후 실무 엔지니어(Hands-on Engineer)로서 자신의 전문성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일반적으로 1학기에서 4학기 동안 연구에 참여하고,  교수진의 결정에 의해 학부논문과 함께 우수연구생(Departmental Honors with Thesis) 명칭을 획득할 수 있는 가능성도 제공받았습니다. 자랑스럽게도 제가 지도한 학생들의 경우 현재 구글, 페이스북, 정부 연구기관, 유명 의료기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존스홉킨스 대학과 마운트 사이나이 아이칸 의과대학에서 대학원생과 박사후 연구원 지도는 의공학과 의료정보학을 융합하는 연구 이론 및 실무에 대한 적극적인 지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으며, 초기 연구설계 단계부터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고 하드웨어 시스템부터 데이터의 처리, 의료 정보화 단계까지 의료 시스템/프로그램 전체를 통합해 본 경험을 가진 독립 연구자로 성장시키고자 했습니다.


Q. 인공지능융합학부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위하여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선 학생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왜 우리 과를 선택하게 되었는지요? 아마도 어떤 학생들은 인공지능 학문을 통해 자신들의 꿈과 관심을 이루고자 선택했을 것이고, 어떤 학생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기술이 인공지능이라고 하니 미래의 경력에 이점을 가질 것이라 생각하여 지원했을 것이며, 어떤 학생들은 또 다른 자의적 또는 타의적 결정으로 우리 과를 선택하게 되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도 우선 학생들에게 대답하고 싶습니다. 잘 선택하셨습니다. 그리고 잘 찾아오셨습니다. 무엇보다도 학생들이 학과에서 투자하게 될 모든 에너지들은 학생 본인들의 미래의 청사진을 그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대답의 근원은 단지 우리 과가 인공지능에 관련된 학문을 교육하기 때문만이 아닙니다. 솔직히 현재의 인공지능은 단순히 단어적 의미만으로 상당히 과대 포장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즉‘인공지능=만능’의 공식이 적용되고 있지는 않은가 우려됩니다. 김진형 인공지능연구원 전 원장님께서 언급하신 것과 같이 인공지능은 기술이 아니라 비전이며 인공지능은 과학-공학-인문학-사회학-의약학-보건학* 다학제간 학문에 의해 받혀진 빙산의 보여지는 부분에 불과하다는 것을 점을 알아야 합니다. 따라서 학생들은 전통적인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모델을 개발하는 연구개발자가 되는 것에만 목표를 두어서는 안됩니다. 많은 수학자, 통계학자, 엔지니어, 프로그램 개발자들이 이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여 그들의 연구와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왜 제가 학생분들에게 잘 선택하셨다는 말씀을 드렸을까요? 그것은 바로 한림대학교 글로벌융합대학 인공지능융합학부가 가진 인공지능에 대한 비전, 인프라 그리고 목표가 학생분들의 미래 계획에 명확한 방향성을 제공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선 우리 과는 헬스케어 인공지능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차별화된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알고 계신 것처럼 한림대학교는 한림대의료원이라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대형 의료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관련 교육과 연구를 진행하는데 있어 실제의 의료환경과 이 환경에서 발생된 데이터를 접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점은 이 안에서 학습과 실습을 진행할 학생분들께 또 다른 차별성을 제공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우리 학과의 모체인 글로벌융합대학은 제가 언급한 모든 다학제간 학문* 분야를 교육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교수진과 콘텐츠를 가진 대학입니다. 또한 우리 과에서는 학생들에게 헬스케어+인공지능에 관련된 탐색교과부터 핵심/응용교과의 교육과정을 제공함으로써 의료현장과 의료기기 개발 연구소 및 산업체에서 실질적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전문가들을 양성하고자 하는 헬스케어 인공지능 융합교육의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조금 저의 자신 있는 대답이 이해가 되셨는지요? 

국가적인 첨단분야 인재 양성 정책에 의해 특히 인공지능 분야에 많은 인공지능 학과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말씀드린 바와 같이 수많은 분야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시키려 하고 있지요. 이 분야들 중 국내 최고의 헬스케어 인공지능 전문가가 되고 싶으신 가요? 한림대학교 인공지능융합학부는 헬스케어분야에서 차별화된 교육환경, 교육과정,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2026년 헬스케어 인공지능분야 글로벌시장의 가치는 52조원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시장에 도전하시고 싶은 학생분들의 열정적인 지원을 기대합니다. 저와 동료 교수진은 학생분들의 꿈을 이루는데 최고의 조력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인공지능융합학부의 신임 교원으로서 앞으로의 목표와 포부에 대하여 말씀 부탁드립니다.

다시 제 이야기로 돌아왔네요. 한림대학교 인공지능융합학부에서 기여하고자 하는 저의 연구계획과 교육계획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앞으로 계획된 연구계획은 3가지가 있습니다. 1) 환자 치료와 결과를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하기위한 혁신적인 의료솔루션 개발, 2) 스트레스, 합병증,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들을 위한 스마트 건강관리 시스템 개발, 3) 비접촉형 또는 착용형 건강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존스홉킨스 대학과 마운트 사이나이 의과대학과 협력하여 기존에 진행중인 연구들을 계속하고 이 연구가 한림대학교 의료원과 한국내 병원들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정부, 재단, 기업 연구지원금을 통한 과제 진행 및 개발을 유도하고자 합니다. 기술의 개발이 실질적 의료환경에서 습득되고 분석되도록 할 것이며 개발된 시스템, 프로그램, 알고리즘이 환자와 의료인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교육계획에 있어 저는 무엇보다 우선하여 학생들이 윤리적 책임의 가치관과 올바른 인성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할 것이며 이 가치관과 인성을 바탕으로 정보학, 공학, 의학 등의 전공 지식을 교육하여 학생의 인성적, 학문적 성장을 유도하겠습니다. 제 강의는 독립 과목 강의 틀을 넘어서는 이론 습득과 설계 경험이 포함되는 교육과정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저의 의공학/의료정보학 이론과 의료 시스템 설계경험은 학생들에게 보다 가치 있는 의료 융합기술을 알아볼 수 있는 방법들로 제안될 것입니다. 디지털 헬스케어/의료정보 인공지능 융합 전문가로서 학계뿐만 아니라 산업계로 진출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진로 문제에 적극적인 멘토링을 할 것이며 저의 연구실에서 진행되는 연구 프로젝트가 학부생과 대학원 과정생의 교육과 연구지도에 통합되도록 하겠습니다. 


학생분들! 새로 우리 과에 입학하는 신입생분들과 같이 저 또한 신임 교수입니다. 새로운 시작은 언제나 설레이고 많은 꿈을 꾸게하며 긍정적인 도전의식을 불러옵니다. 하지만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은 결코 쉽지 않고 때로는 힘든 고난을 겪게 되며 부정적인 생각을 불러올 것입니다. 어려움이 닥쳤을 때 포기하지 않고 다시 성공을 위한 노력과 도전을 위한 하나의 과정이 되도록 합시다. 수직적인 스승과 제자의 관계가 아닌 먼저 경험한 연구 교육자로서 투자시간의 경중을 판단하여 노하우를 전달할 수 있는 선배와 번득이는 아이디어와 새로운 시각으로 선배를 긴장시킬 수 있는 후배가 되어 서로 목표하는 큰 꿈들을 이루어가는 인생의 동반자가 됩시다. 

신입생 여러분! 우리 과에 입학하게 됨을 축하하고 환영합니다. COVID-19은 가고 새로운 봄과 함께 여러분을 만날 날을 기대합니다. 그 때까지 늘 안전에 유념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